┏▶ 春望詞薛濤 수묵화 영상 / 동심초 노래 권진원

애수작	2019-05-17 20:47:5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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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수작

두리님 근래의 안부를
묻노니 어떠하신지

꿈 속의 넋에게
자취를 남기게 한다면
그대 두리님 문 앞의 돌길이
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
-------
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
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
묻노니 그대는 어디에 계신고
때맞춰 꽃들만 피고 지고

풀을 따서 한마음으로 맺어
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는데
봄 시름은 속절없이 끊기고
봄 새들은 다시 와 애달피 우네

꽃은 바람에 날로 시들어가고
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
그대와는 한마음 맺지 못하고
부질없이 풀잎만 맺었는고

어찌 견디리 가지 가득 핀 저 꽃
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
눈물이 주르륵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
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

2019-05-17
20:49: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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