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얀나라
ID
PW


흥타령
할부지  2017-11-21 15:25:01


.



창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빚어 놓으니

술 익자 국화 피자 벗님 오자 달이 돋네

아희야 거문고 청 쳐라 밤새도록 놀아보리라
  
아이고 대고 허허어어어 성화가 났네 헤~



청계수 맑은 물은 무엇을 그리 못잊는지

울며 흐느끼며 흐르건만 무심타 청산이여

잡을 줄 제 모르고 구름은 산으로 돌고 청계만 도느냐

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-



허무한 세상에 사람을 내일 제

웃는 길과 우는 길은 그 어느누가 내었든고 뜻이나 일러주오

웃는 길 찾으려고 헤매어 왔건마는 웃는 길은 여영 없고

아미타불 관세음보살님 지성으로 부르고 불러

이 생의 맺힌 한을 후생에나 풀어주시라 염불발원을 허여보세

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-



만경창파수라도 못다 씻은 천고수심

위로주 한 잔 술로 이제 와서 씻었으니

태백이 이름으로 장취불성이 되었네

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-



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

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

꿈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꿈도 꿈이로다

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

부질없다 깨려는  꿈은 꾸어서 무엇을 할거나

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-



빗소리도 님의 소리 바람소리도 님의 소리

아침에 까치가 울어대니 행여 임이 오시려나

삼경이면 오시려나 고운 마음으로 고운 임을 기다리건만

고운 임은 오지않고 베게 머리만 적시네

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-



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 동풍을 다 보내고

낙목한천 찬 바람에 어이 홀로 피었느냐

아마도 오상고절이 너 뿐인가 하노라

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-



얄궂은 운명일세 사랑이 뭐길래 원수도 못보는 눈이라면

차라리 생기지나 말 것을 눈이 멀었다고 사랑조차 멀었든가

춘 삼월 봄 바람에 백화가 피어나듯 꽃 송이마다 벌 나비 찾어가듯

사랑은 그 님을 찾아 얼기설기 맺으리라

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-



지척에 임을 두고 보지 못한 이 내 심정 보고파라

우리님아 안보이네 볼 수 없네 자느냐 누웠느냐

애 타게 불러봐도 무정한 그 님은 간 곳이 없네

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-



아깝다 내 청춘 언제 다시 올거나

철 따라 봄은 가고 봄 따라 청춘가니 오는 백발을 어찌 헐꺼나

아이고 대고 어허 흥 성화가 났네 헤-

댓글 수정


하얀나라
흠마....흥타령이 아니라
넘 슬프네요
할부지님 행복한 12월 열어가세요
2017-12-01
16:50:01

 


  목록보기

번호 작성자 작성일
Notice  태양은 외로워 (저작권 관련입니다)  [1]  하얀나라 2012/09/05
Notice  [공지 글] 게시판을 안내해 드립니다.  [15]  하얀나라 2009/03/11
2723  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 - 용혜원 (낭송 : 마리안느)    할부지 2018/09/20
2722  함께 들어요~    하얀나라 2018/09/12
2721  너를 기다리는동안 - 황지우 (낭송:전유니)  [1]  할부지 2018/09/06
2720  구월~  [1]  하얀나라 2018/09/04
2719  얼굴 (낭송 : 박인희)  [1]  할부지 2018/08/17
2718  그대에게 가고 싶다 - 안도현 (낭송 : 전유니)  [2]  할부지 2018/08/01
2717  비에이 이야기  [2]  해조음 2018/07/28
2716  많이 덥지요? 시원한 맥주 한잔 하세요 ~ㅎㅎ  [2]  할부지 2018/07/19
2715  갈 수 없는 길 (작가미상) - 낭송 : 전유니    할부지 2018/07/17
2714  함께들어요~  [1]  하얀나라 2018/07/10
2713  할부지님~    하얀나라 2018/07/05
2712  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- 이정하 (낭송:전유니)    할부지 2018/07/05
2711  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- 이정하 (낭송 : 전유니)    할부지 2018/06/26
2710  당신 생각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- 함민복 (낭송 : 전유니)    할부지 2018/06/17
2709  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- 이정하 (낭송:전유니)    할부지 2018/06/08
2708  사랑하는 이에게 (낭송 : 김현주) - 오세영    할부지 2018/05/26
2707  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 합니다  [1]  할부지 2018/05/17
2706  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었습니다 - 심순덕 (전유니 낭송)    할부지 2018/05/07
2705  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- 김대규 (낭송 : 전유니)    할부지 2018/04/30
2704  복사꽃이 피던 날    해조음 2018/04/24
2703  비비추언니~  [1]  하얀나라 2018/04/24
2702  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   할부지 2018/04/21
2701  하얀 나라 아우님~~ 반가워요...    비비추. 2018/04/21

    목록보기   다음페이지 1 [2][3][4][5][6][7][8][9][10]..[109]   [다음 10개]
       

Copyright 1999-2018 Zeroboard / skin by ae s jak

[하얀나라]
습관처럼 켜는 사각 모니터 속

습관처럼 그리운 폴더 하나가 있다 기쁨의 파일을 열면

너로 말미암아 즐거웠던 순간들이
설렘과 행복이란 이름으로 문서화 되어 있다.
너로 말미암아 힘들었던 순간의 감정들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