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얀나라
ID
PW


이별 공식
하얀나라  2010-06-08 18:56:20


이별 공식

낯선 길에서 오래된 나와 마주하며
목숨처럼 이고지고 다니던 짐 .
뜨거운 태양 아래 깃발처럼
하얀 그리움으로 펄럭입니다.

꼭꼭 숨기고 싶은
비루하고 부끄러운 낱낱의 속사정
또각또각 구두 소리
건조한 소음 일으키며
먼지 나는 골목길을 걸어갑니다.

인연 따라 바람 따라 걷는 길
돌무더기 속 초롬한 들꽃의 환한 얼굴
포롱거리는 새소리 애만 지면
조급했던 마음이 한결 느긋해집니다.

눈 감으면 들리지 않는다고
귀 막으면 보이지 않는다고
눈 감고, 귀 막은 시간이
이별조차 아름다운 행복이라
텅 빈 허공 속 유월의 햇빛으로 남았습니다.


댓글 수정


하얀나라
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의 되풀이...
만남과 이별의 공존속에서
우리는 늘
아름다운 이별을 꿈꾸며 사는것 같다
어떤 이유에서건 이별은 가슴팍이 아프다.
특히나 삶과 죽음
그 갈림길에서의 이별은 더욱 그렇다.
사는 동안 철저히 미워하고 증오해야할 그 어떤 이유도 없지만
시간 지나면 그 모든것도 한순간이고 또 희미해진다.
아파하며 힘들었던 순간도
삶의 밑그름이 되어 매 순간 성숙하게 만드는것 같다.
2010-06-08
19:00:59

 

댓글 수정


Acme/김대연
이별장면에선 항상 비가오지 열대우림기후속에 살고 있나
긴밤외로움과 가을 또 추억은 왜 늘 붙어다녀 무슨 공식이야 ,,,

아,,, 90년대 유명한 댄스그룹 ReF의 이별공식 노래인줄 알고 들어왔는데....ㅎㅎ
노래보다 더 좋은 주옥같은 글입니다..
2010-06-10
23:35:26

 

댓글 수정


하얀나라
ㅎㅎ ref의 이별공식~은 찾을 수 없어서
제가 쪼메 좋아하는

윤상의 이별의 그늘입니다



ㅋㅋ
이별하는데 무슨 공식이 필요할까 싶습니다
단지
그 이별의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가 오해로는 헤이지지 말아야 겠다는
개똥철학 같은것~

대연님
날씨가 무척 덥네요
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열어가세요
2010-06-11
08:38:39

 

댓글 수정


스치는바람
왠통 출코를 뒤집어 놓고는 또 홀연히 사라지는 물안개 같은 하얀나라님 잘 계시지요? ㅎㅎㅎ 2010-07-02
20:36:21

 

댓글 수정


하얀나라
헉~스
스치는 바람님 반갑습니다
넵~
저는 ㅎㅎ 잘 지내고 있답니다
홀연히~ㅎㅎ
그런가요?
요즘 제가 좀 정신줄 놓고 삽니다.^)^
스치는 바람님
기분 좋은 주말 보내시고 늘 건강유의하세요
2010-07-03
13:45:58

 


  목록보기

번호 작성자 작성일
176  가을 안부  [3]  하얀나라 2014/09/02
175  가을의 길목  [1]  하얀나라 2014/09/02
174  잃어버린 기억 1  [3]  하얀나라 2012/03/04
173  가을 속으로  [4]  하얀나라 2011/09/08
172  눈 부신 슬픔이 지네  [2]  하얀나라 2011/05/26
171  오월의 노래  [2]  하얀나라 2011/05/26
170  꽃이 지는 봄밤  [3]  하얀나라 2011/04/15
169  회상의 봄  [1]  하얀나라 2011/02/25
168    [4]  하얀나라 2011/02/22
167  슬픈 영혼의 이별  [2]  하얀나라 2010/11/22
166  비와 당신  [3]  하얀나라 2010/07/14
 이별 공식  [5]  하얀나라 2010/06/08
164  휴식 / 사진 해조음  [5]  하얀나라 2010/05/18
163  봄 처녀 오시네  [2]  하얀나라 2010/04/20
162  봄비  [3]  하얀나라 2010/04/01
161  길 잃은 사랑  [4]  하얀나라 2010/02/01
160  다시 사랑이란 말을 마라  [2]  하얀나라 2010/02/01
159  세월의 그림자  [5]  하얀나라 2010/01/12
158  내가 네게로 이르는 길  [4]  하얀나라 2010/01/05
157  새해엔  [4]  하얀나라 2009/12/30

    목록보기   다음페이지 1 [2][3][4][5][6][7][8][9]
       

Copyright 1999-2018 Zeroboard / skin by ae s jak

[하얀나라]
습관처럼 켜는 사각 모니터 속

습관처럼 그리운 폴더 하나가 있다 기쁨의 파일을 열면

너로 말미암아 즐거웠던 순간들이
설렘과 행복이란 이름으로 문서화 되어 있다.
너로 말미암아 힘들었던 순간의 감정들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