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얀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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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상의 봄
하얀나라  2011-02-25 18:20:14


회상(回想)의 봄


두 눈 멀뚱히 뜨고
산 송장처럼 누워다가
소리 없이 스며든 봄기운에 지쳐
인생의 의미를 안다는 지천명이란 숫자에
흠칫 놀라게 된다.

오는 봄이 왜 이리 서러운지
앞으로 맞이할 봄보다
더 많은 봄이 등 뒤에서 웃고 있다.
문득, 발걸음 멈추게 하는 봄은
回想이다.

낮은 자세로 꽃피워
약이 되고 꿀을 주고
더 멀리 날아가 새 생명 싹 틔우는 가벼움
민들레의 그 가벼움을 닮고 싶다.

청승맞게 움켜쥐었던 모든 것
날려 보내고 싶다.
번뇌와 욕심으로 얼룩진 삶
벗어버리고 싶다.

다시 돌아온 이 봄날에는….





댓글 수정


따롱맘
두 눈 멀뚱히 뜨고
산 송장처럼 누워다가

☜ 요거네요~~~ㅋㅋㅋ

생명 싹 틔우는 가벼움
민들레의 그 가벼움을 닮고 싶다

- 펌 -

고운글 즐감하구 갑니당~
담주도 홧팅하시어요
2011-02-27
21:12:36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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