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얀나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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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 내리는 날은
하얀나라  2009-07-07 12:57:52



비 내리는 날은        

비 내리는 날은
취하고 싶다.
음악에 취하고
커피 향에 취하고
너의 그리움에 취하고 싶다.

지친 얼굴 걸어두고
안부 없는 사랑도 접어 두고
하얀 잇몸 드러낸 열세 살
깔깔거리는 웃음소리처럼
맑디 고운 노래를 부르고 싶다.

치열하던 삶의 노래도
집착하던 사랑의 노래도
아직 살아 있다는 무엇을
느끼는 것만으로
다시 부를 수 있는
다시 고칠 수 있는 것들만 모아
창밖의 빗방울처럼
투명해지고 싶다.

비 내리는 날은
한 번쯤
외롭거나 고독에 겨운
일상을 잠재우고
먼 곳으로 여행을 꿈꾸자
내 마음의 살을 에는 듯한
절규의 몸부림들을 벗어버리자.

비 내리는 날은
사랑하자.
사랑을 가슴에 담아 키워보자.
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
타는 열정으로
무한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
풀밭에 이는 바람이라도 되어보자.

비 내리는 날은
봉곳한 꿈들이 날개를 달고
온갖 시름들  빗소리에 묻어버리고
가녀린 나래가 되어
사랑의 문을 열어 드리오니

오 사랑이여!
한줄기 빗줄기로만
나의 가슴에 내려
내 은밀한 곳에
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시라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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